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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A급 문화계 블랙리스트 900명 따로 특별관리”

“문체부, A급 문화계 블랙리스트 900명 따로 특별관리”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04 22:06
업데이트 2017-01-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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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A급 문화계 블랙리스트 900명 특별관리”
“문체부, A급 문화계 블랙리스트 900명 특별관리” 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른바 A등급 문화계 블랙리스트 900명 정도를 따로 특별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도록 청와대까지 나서 체계적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이 나온다.

4일 JTBC에 따르면 문체부가 A등급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정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작품상을 받았던 이윤택 전 국립극장 예술감독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문학창작기금 심사에선 100점을 받고도 지원대상에서 배제됐고, 이 감독과 관련된 극단 역시 정부 지원금이 끊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 감독을 포함해 900명 정도를 A등급 특별 관리 대상으로 따로 분류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1만 명에 해당하는 전체 명단 외에 900명 정도를 추린 별도의 명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체부가 각종 예산으로 쥐락펴락할 수 있는 대상이 900명 정도였다”며 “이 사람들에게 돈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청와대에서 다 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등급 블랙리스트엔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극단 ‘고래’의 이해성 대표, 변방연극제를 이끈 임인자 예술감독 등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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