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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문화, 여성들의 생업수단서 ‘인류무형유산’으로

제주 해녀문화, 여성들의 생업수단서 ‘인류무형유산’으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01 09:31
업데이트 2016-12-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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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주도의 당당한 해녀’ 연합뉴스
‘우리는 제주도의 당당한 해녀’
연합뉴스
제주 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3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의 의결로 한국의 19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는 제주도의 바닷가 여성을 중심으로 전승돼 왔다.

제주 해녀문화는 제주 여성들의 생업 수단이었다.

해녀들은 대대로 이어진 해양지식을 습득해 평균적으로 하루에 7시간, 1년에 90일 정도 물질을 했다.

제주 해녀들은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고 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잠수굿’을 벌였고, 배 위에서는 노동요인 ‘해녀노래’를 부르며 결속을 다졌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가 제주 해녀문화에서 주목한 점도 지역성과 여성성이다.

문화재청이 무형유산위원회에 제출한 등재 신청서를 보면 제주 해녀를 “제주도의 해안과 인근 섬에 존재하며, 산소마스크 없이 바다에 들어가 각종 해산물을 잡는 여성 잠수부”라고 소개한 뒤 “제주 해녀들은 물질하는 방법과 주술적 의식을 대대로 전수하는 공동체 문화를 유지했다”고 명시돼 있다.

해녀는 부산과 울산, 강원도 등지에도 있지만 공동체를 중시하고, 공동체 중심으로 운영된 지역은 제주도뿐이다.

무형유산위원회는 “제주 해녀문화는 특정 지역의 지식에 기반을 둔 무형유산의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을 지니고 있는 제주 해녀는 가계에 금전적으로 기여해 여성의 권리를 증진했고, 여성의 일이 갖는 중요성을 세계에 알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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