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올림픽공원서 6년 만에 내한공연
옛 키보디스트 재합류, 신곡 연주 등 관심
포스트록 밴드 시규어 로스가 오는 8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북미, 아시아, 호주·뉴질랜드, 유럽으로 11월까지 이어지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시규어 로스의 내한은 2016년 공연 이후 6년 만이다. 앞서 2013년에도 한국을 찾았고 2010년에는 팔세토 창법의 리더 욘 소르 비르기손이 홀로 내한한 바 있다.
1994년 결성되어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규어 로스는 혁신적이며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세련된 무대 연출로 공연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해방과 위로, 자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만든 언어인 ‘희망어’를 노래에 사용한다. 아이슬란드에서는 국민 밴드로 통한다. 라디오 헤드의 리더 톰 요크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다. 국내에서는 영화 ‘페넬로피’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에 정규 4집의 ‘호피폴라’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핵심 멤버였던 키보디스트 캬르탄 스베인손이 2013년 탈퇴 이후 9년 만에 재합류하고, 또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곡도 선보일 예정이라 이번 내한공연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아티스트 선예매는 17일 낮 12시 멜론티켓에서, 일반 예매는 19일 낮 12시 멜론티켓과 위메프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프라이빗커브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서 확인.
홍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