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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인피니티 도트’ 22억 5000만원에 낙찰

쿠사마 ‘인피니티 도트’ 22억 5000만원에 낙찰

김정화 기자
입력 2021-12-23 16:28
업데이트 2021-12-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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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인피니티 도트’(Infinity-Dots (AB)), 캔버스에 아크릴, 162.2×130.5cm, 2003. 케이옥션 제공
쿠사마 야요이 ‘인피니티 도트’(Infinity-Dots (AB)), 캔버스에 아크릴, 162.2×130.5cm, 2003. 케이옥션 제공
올해 국내 미술품 낙찰 최고 기록을 세운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12월 경매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케이옥션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경매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도트’(Infinity-Dots (AB))가 치열한 경합 끝에 22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날 경매 최고가 작품이다.

커다란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 있는 크고 작은 자홍색 점들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옥션 겨울 경매에 나온 쿠사마의 1981년 작 ‘호박’은 54억 5000만원에 팔려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박서보 ‘묘법 No. 071227’, 캔버스 위 한지에 혼합재료, 193.9×130.3cm, 2007. 케이옥션 제공
박서보 ‘묘법 No. 071227’, 캔버스 위 한지에 혼합재료, 193.9×130.3cm, 2007. 케이옥션 제공
단색화 거장 박서보의 1985년작 ‘묘법 No.223-85’는 7억 5000만원에, 붉은 색채 묘법 시리즈 중 하나인 ‘묘법 No.071227’은 6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박수근이 세상을 떠난 1965년에 그린 마지막 역작 중 하나인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은 6억 6000만원에 팔렸다.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은 총 6점이 나와 모두 낙찰됐다. 1979년작 ‘물방울 CHS68’은 4억원, 1980년작 ‘물방울 ENS 8019’는 2억 2000만원에 팔렸다.
청전 이상범 ‘추경산수’, 종이에 수묵담채, 70×275cm, 1962. 케이옥션 제공
청전 이상범 ‘추경산수’, 종이에 수묵담채, 70×275cm, 1962. 케이옥션 제공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청전 이상범의 ‘추경산수’가 1억 7000만 원에 낙찰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문화예술단체를 돕기 위해 이날 별도로 마련된 자선 경매에는 김태호, 최영욱, 백사이드 웍스, 권현진, 콰야 작가의 작품 5점 등 총 7점이 출품돼 모두 낙찰됐다. 낙찰액은 2억 2720만원으로,이 중 1억1천360만원은 한국메세나협회에 기부된다.

이날 경매의 낙찰총액은 115억 5710만원, 낙찰률은 87.5%를 기록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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