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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마자 가격 올라” 제시카도 자랑했다…‘샤테크’ 광풍 [이슈픽]

“사자마자 가격 올라” 제시카도 자랑했다…‘샤테크’ 광풍 [이슈픽]

최선을 기자
입력 2021-11-10 16:04
업데이트 2021-11-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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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명품 언박싱 영상에서 “샤넬백을 사자마자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했다. 제시카 유튜브 캡처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명품 언박싱 영상에서 “샤넬백을 사자마자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했다. 제시카 유튜브 캡처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명품 언박싱 영상을 공개하며 “샤넬백을 사자마자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올해에만 네 차례나 제품 가격을 올리며 ‘샤테크’(샤넬+재테크) 광풍을 일으켰다.

10일 제시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최근 쇼핑한 물건들 같이 구경해요’란 제목의 영상을 보면 그는 “요즘 해외에 자주 못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핑을 못 했다. 그래서 최근에 충동구매를 했다”며 명품 구매 후기를 전했다.

제시카는 “꽂히면 사는 스타일이라 엄마한테 혼났다”며 “평소에 쓰는 데일리템과 예쁜 것을 샀다. 제가 요즘 뭘 샀는지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명품 언박싱 영상에서 “샤넬백을 사자마자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했다. 제시카 유튜브 캡처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명품 언박싱 영상에서 “샤넬백을 사자마자 가격이 올랐다”고 자랑했다. 제시카 유튜브 캡처
“10년 전에 샀을 때와 가격 너무 차이나”
제시카는 샤넬 모자 등을 소개하며 “컬러가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어 샤넬 미니백을 들고서는 “가볍게 데일리로 들고 다니기 너무 좋다. 또 잘 산 이유는 제가 사자마자 얼마 안 돼서 바로 가격이 엄청 올랐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제작진을 향해 “얄미워?”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앞서 제시카는 지난 6월에도 ‘13년 동안 모은 샤넬백’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샤넬백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제시카는 “어렸을 때부터 1년에 1~2개씩 샀다. 가격대가 좀 나가긴 하는데 저는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샤넬은 정말 재테크다. 요즘 ‘샤테크’라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에 샀을 때랑 지금이랑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13년 동안 모은 샤넬백을 공개한 영상. 제시카 유튜브 캡처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13년 동안 모은 샤넬백을 공개한 영상. 제시카 유튜브 캡처
“가격 인상이 오히려 구매욕 자극” 분석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진 가운데 보복 소비의 일환으로 명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샤넬은 올해 2월, 7월, 9월, 11월에 주요 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샤테크’가 인기를 얻고, ‘오픈런’(백화점 문을 열기 전 사람들이 줄을 서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샤넬은 대표 베스트셀러 핸드백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의 가격을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16% 인상했다.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15% 인상됐다.

클래식백 라인은 지난 7월 가격이 오른 데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1년 동안 평균 2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4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88%나 급등해 ‘샤테크’ 열풍을 실감케 한다.

물론 하룻밤 새 가방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뛴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잇따른다. “샤넬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가격을 올린 뒤에도 샤넬 가방을 사려는 수요는 여전한 상황. 업계 관계자는 “샤넬을 비롯한 명품업계가 매년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관행처럼 굳어졌다”며 “가격 인상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샤넬의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샤넬 홈페이지 캡처
샤넬의 클래식 플랩백 미디움. 샤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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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명품관을 찾은 고객들이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개장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2020.11.1 뉴스1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명품관을 찾은 고객들이 샤넬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개장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2020.11.1 뉴스1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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