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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반전” 신도 1100여명 단체 혈장 공여

“신천지의 반전” 신도 1100여명 단체 혈장 공여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8-27 16:10
업데이트 2020-08-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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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대국민 사죄 기자회견을 하던 중 엎드려 절하고 있다.
2일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대국민 사죄 기자회견을 하던 중 엎드려 절하고 있다.
“질본과 긴밀히 협조” 신천지 2차 혈장 공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2차 단체 혈장 공여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2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2차 단체 혈장 공여에 나선다고 밝혔다.

혈장 공여에 나서는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한 신천지 대구 신도 1100여명으로, 혈장 공여는 이날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27일에는 약 160여명이 참여한다.

앞서 신천지 대구 측은 7월 13∼17일 1차 단체 혈장 공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도 628명이 혈장을 공여했다고 신천지 측은 전했다. 이번 2차 단체 혈장 공여가 마무리되면 총 1700여명의 신도가 혈장 공여에 참여하게 된다.

이 단체는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3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국민께 근심과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죄송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가 극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처음에 욕한 내가 미안해지네”, “신천지의 반전”, “하루빨리 코로나19 종결시킵시다”, “빨리 치료제 개발되고 코로나 종식되길”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 측에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 협조를 공식으로 요청한 바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질본은 최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앞으로 이 같은 공문을 발송했다.

질본은 공문을 통해 “현재 국내외 코로나19 발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단체 혈장 공여 등을 통한보다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바, 귀 기관을 통한 혈장을 모집하고자 하오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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