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중요 목판, 2018년까지 책으로 만들어진다

사찰 중요 목판, 2018년까지 책으로 만들어진다

입력 2015-11-12 08:47
업데이트 2015-1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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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불교문화재연구소 전통기법으로 인출

전국 사찰이 보관하고 있는 조선시대 중요 목판에 먹을 발라 찍어낸 뒤 책으로 만드는 작업이 2018년까지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목판을 전통기법으로 인출(印出)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출 대상은 임진왜란 이전에 제작됐고 처음 찍었을 당시의 시점과 장소가 명확한 목판이다. 또 전체적인 구성에서 빠진 내용이 없거나 유일본인 목판도 인출된다.

두 기관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등 3개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목판 615판을 선정해 3부씩 찍을 계획이다.

내년에는 경기도와 충청도, 2017년에는 경상도, 2018년에는 서울과 강원도 지역 사찰의 목판이 인출된다.

목판 인출 작업은 경험이 풍부한 장인이 관장하며, 국산 닥나무와 황촉규(黃蜀葵·식물성 풀)로 생산한 한지와 소나무를 태운 그을음으로 만든 송연묵(松煙墨)이 사용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목판 인출은 원형 자료를 확보하고 전통 인쇄문화를 복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결과물은 목판의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를 규명하고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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