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경주에서 세계한글작가대회

15일부터 경주에서 세계한글작가대회

입력 2015-09-15 17:53
업데이트 2015-09-15 17: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글은 어느덧 세계의 문학을 담아내는 넉넉한 용광로가 됐고, 한민족의 정서를 세계로 전달하는 매개가 됐다. 15일부터 나흘 동안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동국대 100주년기념관 등에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에는 15개국의 작가와 동포 문인, 국내 문인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한글, 문학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특별강연, 주제발표, 한글문학축제, 문화역사기행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한글의 위대성과 한글 문학의 진정성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전통 타악 공연과 ‘내 나라 내 겨레’, ‘한글날 노래’, ‘석굴암’ 등 3곡의 성악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르 클레지오와 김주연 숙명여대 석좌교수, 일본 노마 히데키 언어학 교수 등 해외 석학과 저명 작가들이 세계의 사상 흐름 속 소수 언어의 역할과 한글이 이 흐름과 접점을 이루며 확장시킨 문화적 의미 등에 대해 토론한다. 발표자와 참가자들은 ‘모국어와 문학, 한글과 문학’, ‘한글과 한국문학의 세계화’, ‘세계 속의 한글문단’이라는 3가지의 소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 갈 예정이다. 또한 문정희 시인과 정현종 시인의 축시와 함께 김홍신 작가의 ‘세계 한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도종환·정호승 시인 등 국내 문인들의 시낭송 등도 잇따라 진행된다.

한글을 사랑하는 시민들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16일 저녁과 18일 오전에는 ‘천년고도, 경주를 거닐다’를 주제로 동궁과 월지(안압지), 감은사지, 실크로드 경주 2015 대회 참관 등 문학역사 기행도 함께 열린다. 17일에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주 시민들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를 진행한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한 등록만 마치면 모든 발표회, 토론회 참관도 가능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