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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추리·스릴러’의 계절…스타작가 출간 잇따라

돌아온 ‘추리·스릴러’의 계절…스타작가 출간 잇따라

입력 2015-07-01 10:46
업데이트 2015-07-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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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해리보슈’ 시리즈…일본 작가 신작도

여름 휴가철, 추리·스릴러 소설의 계절이 돌아왔다. 서점가에는 국외 대형 미스터리 작가의 신작이 잇따라 번역 출간돼 독자를 기다린다.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황금가지)은 ‘코난 도일 재단’의 임명을 받은 앤터니 호로비츠의 신작이다. 책은 시간상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마지막 사건’의 직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코난 도일은 ‘마지막 사건’에서 홈즈가 숙적 모리어티 교수와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맞대결한 끝에 추락사하는 충격적인 결말을 내리며 홈즈 시리즈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다. 하지만 독자의 원성이 이어지자 홈즈가 폭포에서 추락하고서 3년간 세상을 유랑한 것으로 설정한 ‘빈집의 모험’으로 시리즈를 부활시켰다.

호로비츠가 이어받은 ‘모리어티의 죽음’은 홈즈와 모리어티의 대결 닷새 후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모리어티의 시체가 발견되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홈즈의 부재로 혼란에 빠진 런던과 원전에 등장한 여러 등장인물의 행적을 짜임새 있게 재구성했다.

’나인 드래곤’(RHK)은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4번째 책이다. 다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가 7년 동안 공들이고 다듬었다.

보슈 형사는 로스앤젤레스 폭동 때 자신을 구해준 중국인 이민자 노인이 총에 맞아 살해당하자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자 홍콩으로 떠난다. 그가 홍콩행 비행기에 올라탄 순간, 딸 매들린이 납치돼 공포에 떠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전송된다.

책에선 보슈 형사가 이혼한 아내이자 전직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인 엘리노어, 그리고 그녀의 새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필사적으로 딸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긴박하게 전개된다.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최신작 ‘잿빛 음모’(문학수첩)는 젊은 여성 변호사가 세상과 펼치는 정면승부를 그렸다.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실업자 신세가 된 월스트리트 대형 로펌 변호사 서맨사 코퍼는 버지니아주 산골 마을의 법률 클리닉에서 새 생활을 시작한다. 이 마을은 모든 주민이 서로 알고 지낼 만큼 조그만 곳이지만, 들여다볼수록 많은 음모와 비리가 도사리고 있다.

서맨사는 급료를 압류당한 근로자,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내, 석탄 재벌 횡포에 유린당하는 광산 노동자 등의 현실을 목격하며 정체성 갈등에 빠진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도 잇따라 번역 출간됐다.

’화차’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행복한 탐정’ 시리즈 3번째 작품인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북스피어)을 들고 나왔다.

어느 날 도심을 달리던 버스를 납치한 왜소한 체격의 노인. 이 노인은 특공대가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자살하는데, 사건이 잠잠해지자 버스 안에 있던 인질들 앞으로 거액의 위자료가 담긴 상자가 도착한다. 출판사 편집자 스기무라 사부로는 노인의 인질극과 다단계 회사가 연관돼 있는 것을 알고는 사건의 숨은 내막을 파헤친다.

젊은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는 미스터리 단편 6편이 담긴 작품집 ‘야경’(엘릭시르)을 선보였다.

작은 동네 파출소 경관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 옛 연인을 만나러 ‘자살 명소’가 된 온천 여관을 찾아갔다가 드러난 기묘한 사연, 아름다운 어머니와 두 자매 사이에 벌어지는 애정과 갈등, 손님 뜸한 휴게소에서 벌어지는 괴담 등을 담았다. 각 단편은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인 듯 보이지만 그 안에 숨은 수수께끼가 드러나는 순간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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