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해방 직후 서울의 풍경

사진으로 보는 해방 직후 서울의 풍경

입력 2015-06-04 11:30
수정 2015-06-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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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박물관 ‘서울, 1945년’ 기획전

서울시립대박물관(관장 김종섭)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945년 서울의 경관과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 ‘서울, 1945’를 4일 개막했다.



오는 10월30일까지 계속할 이번 기획전에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큰 전환점으로 꼽히는 해방을 중심으로 그 직후 서울의 풍경을 살피는 데 주력한다. 당시 서울에 주둔한 미군이 찍은 사진이 중심이다.

나아가 1890년대 말 촬영된 경희궁과 돈의문 일대 주변 풍경과 한양도성 사진과 한국전쟁 이후 서울의 모습도 함께 보여줌으로써 시대의 격변에서 서울의 변화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작들은 박물관이 지난해 수집해 처음으로 일반 공개하는 것들이다.

1945년 해방은 서울의 경관 역시 바꾸었지만 이 무렵은 과거와 새로운 시대의 도래가 뒤섞이는 시대였다.

미군정이 시작되면서 경성은 서울로 바뀐다.

사진 속 서울은 거리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남산은 묵묵히 자리를 지킨다.

해방 직후 남산에서 본 서울은 경성이었을 때나 경관이 변한 것이 없어. 남산에는 여전히 제국주의 피식민지배의 잔재인 신사가 그대로 남았고, 찾는 이 없는 경성신사는 황량한 모습이면서도 이방인이 기념촬영하는 장소로 변모했다.

미군정 시작과 더불어 군복을 입은 미군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반면 패망 이후 서울을 떠나지 못한 일본인도 포착된다.

당시 서울 거리는 전차와 군용트럭, 우마차, 인력거, 그리고 사람들로 북적댔다. 도심 거리 한쪽에는 치열한 생업 현장이 있었다. 소달구지에 항아리를 잔뜩 싣고 가는 사람과 노점에서 생필품을 파는 사람들, 머리에 항아리를 이고 가는 여인들이 있었다.

한국전쟁은 서울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1950년대 사진들은 폐허를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단편이 보인다. 이 무렵 남산 조선신궁은 미군의 기도처로 변모했고 과거 조선총독 관저는 전쟁으로 파괴돼 흔적만이 남기게 됐다.

이런 모습을 100여 점에 이르는 사진과 관련 유물로 감상하며 당시 영상자료도 제공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토·일요일과 휴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없다.

한편 이번 기획전 ‘전시 속 작은 전시’ 코너에서는 1890년대 구한말 서울을 보여준다.

특히 경희궁 부근 일대 전경을 포착한 사진은 주목을 끈다. 당시 대한제국 시대 무관학교(옛 훈국신영 자리)는 모습이 뚜렷하다. 경희궁에서의 군사훈련 장면과 돈의문 밖 경기감영, 한양 도성 인근 마을, 환구단, 덕수궁 인화문 등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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