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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수 제이지, ‘타이달’로 디지털 음원시장에 도전장

美 가수 제이지, ‘타이달’로 디지털 음원시장에 도전장

입력 2015-04-01 08:58
업데이트 2018-05-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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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아스피로’ 인수 후 재단장해 서비스 출시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제이지(Jay Z)가 새로운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 을 인수해 지난달 3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제이지는 지난달 초 스웨덴의 스트리밍 음악 업체인 아스피로의 지분 90%를 5천4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카니예 웨스트 등 동료 아티스트들을 공동 소유주로 끌어들였다. 아티스트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어 이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제이지의 부인인 팝가수 비욘세, 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리아나 등이 제이지의 새로운 사업에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비스 출범 기념행사에는 카니예 웨스트, 다프트 펑크, 알리샤 키스, 마돈나 등이 참석했다.

타이달은 최근 뮤지션들이 기존 서비스에선 음악의 가치를 충분히 보상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품은 상황 속에 출범해 눈길을 끈다.

전 비틀스 드러머인 링고 스타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스트리밍 업체에서) 내 음악이 1천700만번 스트리밍됐다고 말하며 12달러를 준다. 도대체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해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세계 최대 규모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해 화제가 됐다. 스위프트의 결정도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추정된다. 스위프트는 수차례 음악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확한 수익 배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타이달은 기존 서비스에 비해 뮤지션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6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포티파이와 유사 서비스인 ‘판도라’, ‘아이하트 라디오’ 등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제이지의 새 사업이 성공을 거둘지는 불투명하다. 게다가 타이달은 이들 서비스와 달리 무료 서비스가 없으며 일반 음질 음원은 월 9.99달러, 고음질 음원은 월 19.99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광고와 묶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료 서비스 이용료도 9.99달러로 저렴하다.

타이달은 무료 서비스가 없는 대신 고음질과 다양한 비디오 서비스를 앞세워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알리샤 키스는 서비스 출시 기념 행사에서 “우리는 이 서비스가 팬, 아티스트, (대중음악) 산업 전체는 물론 건강하면서도 견고한 산업 발전과 음악의 가치 보존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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