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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내 마지막 인사에 눈 깜빡거리며 눈물흘려”

“김자옥, 내 마지막 인사에 눈 깜빡거리며 눈물흘려”

입력 2015-01-26 09:19
업데이트 2015-01-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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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은 26일 오후 7시30분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의 남편인 가수 오승근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오승근은 이날 방송에서 김자옥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부터 결혼 이야기, 부부에게 닥친 위기와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아름답고도 슬픈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고 밝혔다.

생전 남편 오승근을 ‘아빠’라고 불렀던 김자옥은 지난해 11월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지기 전 “아빠…나는 더 이상 이제 연기를 못할 것 같아”라고 힘겹게 한마디를 내뱉었다.

숨지기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오는 3월로 결혼날짜를 잡은 아들의 결혼 준비에 행복한 나날을 보냈던 김자옥은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구토와 두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진단 결과 이미 암이 뇌까지 전이된 상태였지만 오승근은 김자옥에게 그 사실을 숨긴 채 염증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치료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자 김자옥은 남은 기력마저 잃었다.

떠나기 3일 전 결국 급성 폐렴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김자옥은 기관 내 삽관으로 말은 못하고 들을 수만 있는 상태였다.

오승근은 “주치의가 작별 인사를 하라고 해서 걱정하지 말고 편안히 가라고, 내 말 알아들었으면 눈 깜박거려보라고 했더니 (아내가)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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