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 1100여명 춤추며 한국어 ‘떼창’… K팝으로 물든 LA

청중 1100여명 춤추며 한국어 ‘떼창’… K팝으로 물든 LA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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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주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美 본선 11개 팀 경연

K팝이 팝의 본고장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를 뒤흔들었다.

20일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1시간 30분 동안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서울인터내셔널파크 야외 무대에서 ‘2014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국 본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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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서울인터내셔널파크 야외 무대에서 열린 ‘2014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국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믹스 듀’ 팀(왼쪽)과 캐나다의 ‘제퍼리 렁’ 팀이 각각 엑소의 ‘으르렁’ 춤과 태양의 ‘링가 링가’ 춤을 추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의 서울인터내셔널파크 야외 무대에서 열린 ‘2014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국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믹스 듀’ 팀(왼쪽)과 캐나다의 ‘제퍼리 렁’ 팀이 각각 엑소의 ‘으르렁’ 춤과 태양의 ‘링가 링가’ 춤을 추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106개 팀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을 거쳐 미국, 캐나다 등 2개국 11개 팀 22명의 참가자가 그동안 갈고닦은 춤 실력을 겨뤘다.

1100여명의 팬들은 모두 일어서서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스탠딩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2011년에 열린 K팝 커버댄스 북미 본선에서 한 팀을 구성해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롤리폴리’로 우승한 제이크(32)와 타라(여·22)가 나란히 사회자로 나서 현장의 열기가 더 뜨거웠다. 심사는 비보이 공연팀 ‘겜블러크루’의 멤버였던 썬 등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카라, 샤이니, 소녀시대 등 국내 유명 아이돌의 모습을 흡사하게 재현했다.

우승은 미국의 ‘믹스 듀’ 팀과 캐나다의 ‘제퍼리 렁’ 팀에 각각 돌아갔다.

남녀 2인 혼성팀인 믹스 듀는 엑소의 ‘으르렁’, 방탄소년단의 ‘보이 인 러브’를 메들리로 선보여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제퍼리 렁’은 태양의 ‘링가 링가’와 엑소의 ‘으르렁’을 믹스한 춤 실력을 한껏 뽐냈다.

‘믹스 듀’는 “고등학교 때 유튜브 K팝 채널을 통해 아이돌 가수 ‘샤이니’의 춤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영광을 가져왔다”면서 “정말 기쁘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퍼리 렁’은 “참가자들 중에 실력자가 많아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들과 경쟁하며 열심히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페스티벌을 총괄 기획한 문창호 서울신문 PD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지역 K팝 커버댄서들의 춤 실력은 K팝 열풍이 상대적으로 거센 러시아와 중국, 태국, 프랑스 등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 콘텐츠로 매년 세계 각국의 K팝 팬들이 온라인 본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초대된다. 올해는 베트남과 중국, 러시아 등에서 성황리에 본선을 진행했고 태국과 일본 등에서도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 대회 참가를 위한 항공편과 숙식이 제공되는 초청권이 주어진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경북도, 경주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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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로스앤젤레스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9-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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