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보물 지정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보물 지정

입력 2014-07-07 00:00
업데이트 2014-07-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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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828호로 지정된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은 개운사의 암자인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상이다. 이 상은 보물 제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과 함께 여말선초에 유행한 보살상의 한 형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다.  사진=문화재정 제공
보물 제1828호로 지정된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은 개운사의 암자인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상이다. 이 상은 보물 제1820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과 함께 여말선초에 유행한 보살상의 한 형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이다.
사진=문화재정 제공
문화재청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 보타사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坐像)을 비롯해 대전 비래사(飛來寺) 목조비로자나불좌상(木造毘盧遮那佛坐像)과 안동김씨 문온공파 대종회가 경기도박물관에 위탁한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正統4年銘) 김명리(金明理) 묘지(墓誌)를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보물 1828호로 등재된 보타사 마애불상은 고려말~조선초 작품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 503.3㎝, 무릎폭 341.0㎝에 달하는 규모인 이 마애상은 넓은 어깨, 높은 무릎 등 당당한 신체를 보여준다.

문화재청은 “이 상은 보물 제1820호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과 함께 여말선초에 유행한 보살상의 한 형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라고 평가했다.

보물 1829호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등신대(等身大)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단정한 조형감을 보여준다. 불상 밑면에 쓴 기록을 통해 1651년(조선 효종 2)에 조각승 무염(無染)이 만들었음을 알 수 있어 17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기준자료가 된다고 평가됐다.

보물 1830호 김명리 묘지는 조선시대 성천도호부 부사(成川都護府副使)를 지낸 김명리(1368~1438)의 가계와 이력 등 행장(行狀)을 적은 묘지로, 희귀하게도 종 모양이다.

묘지 글인 지문(誌文)은 유의손(柳義孫·1398~1450)이 지었다. 묘지는 개인사를 적었지만 조선 초기 역사를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어서 자료 가치도 높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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