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목사 세월호 국면전환 시도” 목회자 1천인 선언

“일부 목사 세월호 국면전환 시도” 목회자 1천인 선언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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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관한 일부 목사들의 막말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신교 목회자 1천여 명이 희생자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한국교회의 자중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와 한국교회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회자 1천인 선언’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선언에는 최근 말썽을 빚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목회자들의 언행을 대신 사과하고, 한국교회를 향해 자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또 이번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와 책임자 처벌도 촉구할 예정이다. NCCK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도 실종자 16명은 아직도 차가운 바닷속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몇몇 목회자들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희생자를 모독하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또 “이른바 기독교 지도자를 자칭하는 일부 대형교회 목사들은 정부의 국면전환 시도에 동조하면서 세월호 참사의 명백한 진상 규명이 없는 상태에서 화해와 일상의 회복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대형교회들은 6월 1일 서울 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형 집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NCCK는 전했다. NCCK는 “김 목사 등은 명성교회 집회를 계기로 모금을 통해 안산에 힐링센터를 세우는 것 등으로 세월호 사태를 일단락짓고 용서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NCCK는 “정부 또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노력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내용 없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가족을 모독하면서 약자의 편에 서지 않고 권력의 요구에 순응하는 일부 대형 교회와 교계 지도자들의 행태를 더는 지켜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목회자 1천인 선언에는 박형규·조화순·이해동·문대골·유경재·박덕신·김상근·금영균 목사, 성공회 박경조 주교, 김재열 신부, 신경하 감리교 감독 등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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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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