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강응황에게 보내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 이순신이 평안북도 의주의 의병장 강응황에게 보낸 편지의 친필 원본이 발견됐다. 이 편지는 그간 영인본으로만 전해 왔으나 최근 편지 본문에 언급된 의병장 최균의 후손이 소장하던 것을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이 찾아내 확인했다.원본 편지는 한때 화재를 당해 아래쪽 일부가 소실됐으나 나머지 부분은 민간에서 400여년간 보관한 문건치고는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노 소장은 “그간 발굴한 이순신의 문건 가운데 필체가 가장 잘 드러난 것”이라며 “본분과 책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이순신의 충정이 담긴 글”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5-27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