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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을 넘어…여름 수놓을 공포영화>

<’컨저링’을 넘어…여름 수놓을 공포영화>

입력 2014-05-21 00:00
업데이트 2014-05-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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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초자연 현상 다룬 오컬트 영화가 주류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극장가에선 다양한 색깔의 공포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올해는 칼로 베는 잔혹한 슬래셔 영화보다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오컬트 영화가 대세를 이룬다. 지난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공포영화 기록을 새로 쓴 오컬트영화 ‘컨저링’의 영향이 커 보인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오큘러스’는 거울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로, ‘컨저링’ 제작진이 만든 작품이다.

어린 시절 충격적인 일로 부모를 잃은 남매. 동생은 소년원에 갇히고, 누나는 홀로 살아간다. 그로부터 10년 후. 누나는 어린 시절 발생한 비극이 이사 오면서 들여놓은 거울 탓이라고 믿는다.

거울의 역대 주인을 조사한 결과 모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희생자들이 모두 거울의 조종을 받았다는 가설을 세우고 사건을 면밀하게 검토하던 중 예상치 못한 공포에 휩싸인다.

공포영화 ‘앱센시아’(2011)로 연출 데뷔한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에스엑스 테잎’은 호기심에 이끌려 폐쇄 병원을 찾아들어 간 어느 커플이 마주하는 기이한 현상을 다룬다.

예술가인 질과 그의 남자 친구 아담. 일상의 것들을 카메라에 담는 데 익숙한 그들은 버려진 병원을 발견하고, 촬영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곳에서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들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도망치듯 병원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호기심을 억누릴 길 없는 두 사람은 친구인 바비와 엘리와 함께 병원에 다시 가지만 서로 싸우고 나서 뿔뿔이 흩어진다.

’안나 카레니나’(1997) ‘불멸의 연인’(1994) 등을 만든 버나드 로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경을 자극하는 음산한 효과음, 몰래 카메라를 떠올리게 하는 카메라의 움직임이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귀접’은 가위눌림을 소재로 한 한국영화다. 귀신과의 통정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했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한 여자가 어느 날부터 귀신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다. 밤마다 고통에 시달리던 그녀는 동생도 ‘귀접’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는 동생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언니는 모든 걸 바쳐서라도 동생을 보호하려 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관심을 끌었다. ‘잔혹한 출근’(2006)의 조감독을 맡은 이현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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