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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스크린 속 인기 로맨틱코미디, 무대서 볼까

TV·스크린 속 인기 로맨틱코미디, 무대서 볼까

입력 2014-05-09 00:00
업데이트 2014-05-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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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 ‘풀 하우스’ ‘환상의 커플’ 등 무대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드라마나 영화의 무대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 봄·여름 공연계에서도 ‘원 소스 멀티 유즈’(OSMU·하나의 소재를 다양한 장르에 활용하는 것) 전략이 강세를 띠고 있다.

특히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로맨틱코미디물은 공연계가 가장 주목하는 장르다. 시청률 등으로 검증된 안정된 이야기에 장르 특성상 무대 구현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2030세대 연인을 관객으로 공략하기도 좋다.

먼저 지난 5일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개막한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은 460만 관객을 동원한 민규동 감독의 동명 영화(2012)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를 제작했던 수필름이 연극의 제작까지 맡았다.

아내와 헤어지고픈 남편이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청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선균·임수정·류승룡이 주연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입만 열면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아내 ‘정인’ 역을 류현경과 심은진이, 아내와 헤어지고 싶지만 말을 못 꺼내는 소심한 남편 ‘두현’ 역을 김재범과 전병욱이, ‘정인’을 유혹하는 카사노바 ‘성기’ 역을 뮤지컬 배우 김도현과 조휘가 연기한다.

연극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등을 연출한 스타 연출가 양정웅이 무대화를 맡았다.

6월 8일까지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풀 하우스’도 만화, 드라마 등으로 먼저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작품. 작가 원수연의 대표 순정만화로, KBS에서 비(본명 정지훈)와 송혜교를 주연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2004)로 제작돼 다시 큰 인기를 끌었다.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한지은’이 부모님이 남겨 주신 소중한 집 ‘풀 하우스’를 되찾기 위해 톱스타 ‘이영재’와 어쩔 수 없이 계약 결혼을 하지만, 결국 진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다만,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 에이핑크의 정은지 등 인기 아이돌의 출연 때문에 ‘연인 관객’보다는 ‘학생 관객’들로 객석이 붐빈다.

한예슬, 오지호 주연의 MBC 인기 드라마 ‘환상의 커플’(2006)도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뮤지컬 ‘환상의 커플 포 딜라잇’은 오는 6월 4일부터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커트 러셀과 골디 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재벌가의 상속녀와 뻔뻔한 설비공,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환상의 커플’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예슬의 ‘꼬라지 하고는’, ‘기억 안 나’ 등의 ‘어록’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뮤지컬에는 배우 김보강, 이동화, 이가은, 김민주 등이 캐스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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