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얼핏 보면 연인 같지만, 서른 살 동갑내기 유진씨와 박종선씨는 엄연한 두 아이의 부모다. 결혼 4년차 이들 부부에게는 정수(5)와 준혁(3) 두 아이가 있다. 아이를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엄마 미워.’라는 말만 반복하는 정수를 이해할 수 없는 엄마 유진씨. 결혼 전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아빠 박종선씨.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이들 부부는 해결책이 절실했다. 결국, 방송사의 문을 두드린 뒤 내면의 진정한 모성애와 부성애를 깨우쳐 가는 동갑내기 부부의 이야기가 16일 오후 7시 35분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에서 공개된다.
EBS 제공
서른살 동갑내기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법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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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간의 솔루션 기간에 이 부부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다섯 살 아이에게 휘둘리고, 아이 앞에서 양육 철학을 두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던 부부가 180도 변했다. 내면의 양육 민감성을 깨우며 전문가의 칭찬세례를 받은 유진씨와 아이와 눈을 맞추고 화끈하게 놀아주는 멋진 아빠가 된 종선씨. 서른 살에 진정한 부모의 의미를 알아가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2-07-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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