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내년 한류 예산 5천억원 투입 추진

문화부, 내년 한류 예산 5천억원 투입 추진

입력 2012-07-09 00:00
수정 2012-07-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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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한류 열풍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9일 간담회에서 “한류를 더욱 확산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5천억 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산업이 제조업에서 서비스 쪽으로 넘어가려는데 지원은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제는 무형의 산업에 관심을 둬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문화부는 한류 관련 예산에 2천500여억 원을 투입했다. 문화부의 목표대로 내년 한류 예산에 5천억 원을 확보하면 1년 만에 예산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부는 50여 개 ‘한류 사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K팝 공연장 건립, 전통문화의 창조적 활용 사업, 한류 아카데미 확대, 재외 한인문화회관 지원 등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정할 방침이다.

또 ‘스포츠 한류’의 선봉인 태권도와 관련해서는 평화봉사단 파견 등 세계화 사업 지원 예산을 늘릴 예정이고 의료 관광과 고궁·역사문화 관광 상품화에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글을 가르치는 해외 세종학당도 더 늘려나겠다는 복안이다.

조현재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재정건전성 등의 문제 때문에 문화 관련 예산을 원하는 만큼 늘려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한류 부문에서만큼은 5천억 원가량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부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여가 문화 조성을 위해 1인2기(技)와 1박2일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문화부는 ▲예술·스포츠인 재능 기부를 통한 직장 동호회 문화 활성화 ▲지역 문화 클럽 조성 등 지역 문화 동호회 활성화 지원 ▲1박2일 등 일상적 여행을 통한 소통문화 확산 등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1인2기는 문화와 체육 분야에서 악기와 스포츠를 하나씩 골라 직접 즐겨보자는 아이디어이고 1박2일은 지방 관광 내수를 활성화하고 삶의 질을 높여보자는 의도”라며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한류를 체험하고 향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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