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콘서트 개최…박원순·남경필·박영선 등 출연

MBC노조 콘서트 개최…박원순·남경필·박영선 등 출연

입력 2012-06-30 00:00
수정 2012-06-30 22: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업 중인 MBC노동조합이 주최한 콘서트 ‘전 그런 사람 아닙니다’가 30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김재철 헌정 콘서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행사는 MBC노조가 지난 1월 30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세 번째로 여는 콘서트다.

오후 7시30분 관객 1만여 명(주최 추산)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수 박완규의 무대로 막을 올린 콘서트는 특별 공연과 여야 정치인 및 해고 노조원들의 이야기 코너, 동영상 상영 등으로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직접 나와 파업 지지 발언을 했다.

박 시장은 “여러분의 생각, 주장, 행동 모두 지지한다. 바른길에, 진실의 편에 여러분이 서 있기 때문”이라며 “나도 ‘무한도전’을 정말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치인으로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출연해 파업 사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경필 의원은 “(노사가) 서로 완승, 완패하지 않고 이해하고 감싸주면서 이 문제를 풀어야 이후에 MBC도 다시 살아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김재철 사장이 ‘원숭이 방송’을 만들지 말고 사장에서 빨리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노 의원 역시 “김 사장은 쫓겨나오기 전에 자기 발로 걸어나오는 게 마지막 도리”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손학규 상임고문 등 대선주자들의 사태 해결을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이밖에 16년 만에 원년 멤버로 다시 뭉친 록밴드 들국화가 재결성 후 첫 무대를 가졌고, 뜨거운 감자, 이은미, DJ DOC 등이 공연을 펼쳤다.

한편, 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쫌 보자 무한도전X2’ 프로젝트는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 1천24명 목표를 달성했다.

공정언론공동행동이 벌이는 이 프로젝트는 시민의 신청을 받아 지난 21일 2명을 시작으로 매일 2배수로 인원을 늘려가며 김재철 사장 퇴진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다음 주부터 매주 금요일에만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