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지시 대신 이해… 좋은 엄마 도전기

지시 대신 이해… 좋은 엄마 도전기

입력 2012-06-18 00:00
업데이트 2012-06-18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부모가 가장 쉽게 범하는 오류는 ‘왜 아이들이 내 맘 같지 않을까.’일 것이다. 자신이 그 나이였을 때와 끊임없이 비교를 하면서 “내가 어렸을 때는…”이라는 전제에 사로잡혀 아이들의 행동을 도통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알아서 척척 공부하고, 남들이 알아주는 명문 대학에 들어가 번듯한 직장까지 잡은 부모라면 더더욱 그런 틀에 사로잡히기 쉽다. 둘째를 임신해서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셋째를 가졌을 때는 대학원을 졸업한 임혜정(36)씨는 똑똑한 여성이자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인이다. 하지만 양육에서만은 좌절을 느낀다.

이미지 확대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에서는, 능력을 인정 받는 사회인이지만 양육에서는 좌절을 경험한 임혜정씨가 아이들을 이해하고 육아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 과정을 조명한다. EBS 제공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에서는, 능력을 인정 받는 사회인이지만 양육에서는 좌절을 경험한 임혜정씨가 아이들을 이해하고 육아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 과정을 조명한다.
EBS 제공
18일 저녁 7시 35분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는 혜정씨가 아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엄마로 변화하는 눈물겨운 노력을 담은 ‘엄마, 아이라는 문제를 풀다’를 방송한다.

혜정씨의 세 자녀는 각자 성격이 달라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첫째 아이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둘째는 시도 때도 없이 자기감정을 표출한다. 막내는 아직 말이 통하지 않는 어린아이이다.

작은 섬에서 태어난 혜정씨는 뭐든지 스스로 알아서 하는 똑부러진 아이였다. 그런 탓에 아이들을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다. 아이들을 더 잘 돌보기 위해 육아휴직을 했지만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부터 힘에 부친다. 이런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엄마가 보이는 행동은 지시하고, 캐묻고, 심문하는 것뿐이다. 그러다 보니 첫째 아이는 어느새 엄마와 거리를 두고 있다. 혜정씨에게 양육은 인생에서 가장 실패한 과제처럼 느껴진다.

‘부모가 달라졌어요’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네 가지 처방에 따라 혜정씨는 사랑을 표현하고 아이와 시선을 맞추는 100점짜리 엄마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7주 후 엄마와 첫째 아이의 관계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이제는 양육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혜정씨의 마음가짐이다. 전문가의 처방은 무엇이었고, 엄마와 아이들 사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 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12-06-18 2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