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2-06-12 00:00
수정 2012-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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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추운 날, 털 많은 여우와 털 없는 여우가 먹이를 찾아 헤매다가 맞닥뜨렸다.

털 없는 여우는 가뜩이나 춥고 허기진데 경쟁 상대까지 만나자 잔뜩 웅크리고 으르렁대며 경계 자세를 취했다.

이에 처음에는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던 털 많은 여우가 갑자기 배꼽을 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털 없는 여우를 손가락질까지 해대며 놀리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푸하하~무슨 여우가 그리도 털이 없냐? 너 여우 맞아? 아이고오~ 배야!”

털 많은 여우의 놀림에 가뜩이나 털이 없어서 긴긴 겨울을 나기도 서럽고 힘든데 놀림까지 받자 털 없는 여우는 못 참겠다는 듯 소리쳤다.

“짜샤! 모르면 가만히 있어! 추워서 뒤집어 입었다. 왜?”

2012-06-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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