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2-03-31 00:00
수정 2012-03-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필두(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동메달리스트로 강력반 형사에 특채된 공필두(이문식). 그는 서울에서 시작한 형사 생활이 어느새 대전, 대구 찍고 군산까지 이어진다. 깨어날 줄 모르는 형사 본능으로 오늘도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검거하는 사고를 치고, 남몰래 제주도 좌천을 준비하는 짐가방을 꾸린다. 게다가 나이 마흔 살이 다 되도록 노총각 신세에 잘못 선 빚 보증으로 신용불량자 딱지까지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홀아버지가 쓰러지자, 필두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군산 조직 넘버2 태곤으로부터 보스 만수를 구속해 주면 사채를 빌려준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하지만 현장에서 필두를 기다린 것은 마약반 형사들뿐이었다. 알고 보니 태곤은 필두를 이용해 만수의 금괴를 빼돌려 잠적한 것이다. 그리고 마약반 형사들은 현장에 있던 공필두를 비리 경찰로 오인하고는 급기야 수사망에 필두의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렇게 해서 필두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대장정에 오른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던 영신과 지석의 어떤 하루가 시작된다. 지석은 출장 가는 영신을 공항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한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 그녀는 마치 음료수 캔이라도 내밀듯 불쑥 남자가 생겼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영신의 새 남자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지석은 그녀를 위해 아끼던 찻잔을 포장해 주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 준다. 그리고 이들은 짐을 싸는 도중에 함께 만들었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는 물건들이 튀어나오고, 그때마다 따로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공간을 찾는다. 한편 영신은 지석의 속 깊은 배려에 점점 화가 나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함께 외출하기로 하는데….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EBS 토요일 밤 11시) 검찰 수사관이었던 에스포지토는 은퇴 후 25년 전에 일어난 강간살인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당시 은행원인 남편 모랄레스와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던 릴리아나가 강간을 당한 뒤 참혹하게 살해되었다. 당시 검찰 수사관이었던 에스포지토는 코넬대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 젊은 여검사 이레네와 함께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된 사건을 재수사한다. 그리고 범인인 고메스를 체포하여 종신형을 받게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정부는 게릴라 소탕 작전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고메스를 풀어준다. 그가 풀려난 뒤, 동료인 산도발이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자, 살해 위협을 느낀 에스포지토는 고메스를 피해 도주한다. 그리고 25년이 흐른 후, 과거의 사건을 더듬어 가며 소설을 쓰던 에스포지토는 살해된 여인의 남편인 모랄레스를 찾아간다.



2012-03-3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