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주기를 맞아 국내에서 ‘탈핵(脫核)’을 주제로 한 만화·풍자화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4일까지 서울 견지동 평화박물관 전시실 ‘스페이스99’에서 열리는 ‘탈핵 311 풍자화전(展)’이다. 환경운동연합 등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 이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전을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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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김용민 시사만화가, 고경일 상명대 교수 등 국내 작가 17명을 비롯해 모리타 겐지 등 일본 작가 3명, 중국·요르단·폴란드·알바니아·쿠바·브라질·불가리아 작가들이 모두 4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쓰나미 충격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시민들이 방사능에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핵발전소 건설이 경쟁하듯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패러디하고 풍자한 작품들이다.
10일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 행사가 열리는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해 3월 11일 발생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너비 30m 11cm 종이 위에서 만화가와 시민들이 함께 대형 그림을 그리는 행사가 열린다. 16일 서울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는 후쿠시마 출신 작가와의 대화, 작품 경매 등 폐막 행사가 진행된다. 수익금은 전액 탈핵 운동에 기부된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고경일 교수는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만화와 위트와 풍자가 넘치는 이미지를 통해 예술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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