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남녀 이혼상담 증가”

“60대 이상 남녀 이혼상담 증가”

입력 2012-03-07 00:00
수정 2012-03-0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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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정법률상담소 2011년 상담 통계 분석

60대 이상 남녀가 전체 이혼 상담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2011년 한 해 동안 이뤄진 이혼 상담 5천177건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 상담자의 비율은 9.2%(402건), 60대 이상 남성은 15%(122건)로 2010년 여성 7%(254건)와 남성 10.5%(57건)에 비해 상당히 늘었다고 7일 밝혔다.

60대 이상 여성들이 호소한 이혼 사유는 기타 사유(장기별거, 경제갈등, 성격차이 순), 남편의 폭력, 남편의 외도 순이었다. 60대 이상 남성들의 사유는 기타사유(경제갈등, 성격차이, 의부증 순), 아내의 외도, 아내의 가출 등이었다.

재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재이혼 상담 건수도 2010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81건(9.1%)이었던 재이혼 상담 건수는 2011년 516건(10%)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측은 “이혼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재혼 남성과 재혼 여성의 혼인도 증가했지만, 이들은 초혼보다 더 복잡한 갈등상황과 폭력, 가출, 외도 등으로 혼인을 지속하기 어려운 지경에 놓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혼 상담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녀 모두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 상담자 중 4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2.9%(1천435명), 40대 남성은 32.8%(26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중년에 부부관계가 위기를 겪는 가정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호소한 이혼 사유로는 여성은 기타사유(경제갈등, 성격차이, 생활 무능력 순), 남편의 폭력, 남편의 외도 순이었다. 남성은 기타사유(성격차이, 장기별거, 생활양식 및 가치관 차이 순), 아내의 가출, 아내의 외도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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