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FM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변신

EBS FM ‘책 읽어주는 라디오’로 변신

입력 2012-01-27 00:00
수정 2012-01-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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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가 은희경 작가의 신작 소설을 읽어 준다.

 EBS는 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월 27일부터 적용되는 봄 개편 설명회를 열고 EBS FM(104.5MHz)을 ‘책 읽어 주는 라디오’로 재탄생시킨다고 밝혔다.

 우선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라디오 연재소설’을 내보낸다. 신작 소설을 들려주는데 첫 작품은 은희경의 ‘태연한 인생’이다. 은 작가는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는 거라 아는 사람이 읽어 주는 것처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학 작품을 10분 분량의 라디오 드라마로 재구성한 ‘라디오 문학관’도 하루 세 차례 방송된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1번 타자다. 월~금요일 오후 5~7시에 방송되는 ‘화제의 베스트셀러’는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 주중 오전 10시부터 ‘어른을 위한 동화’ 프로그램에서는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전파를 탄다.

 ‘EBS 판타지아’(주중 오후 2시~3시 50분)는 판타지·추리·대하소설 등 긴 호흡의 소설을, ‘시 콘서트’(주중 오전 11시~낮 12시)는 우리 시문학의 대표작을 대상으로 한다. 일요일에는 주중에 방송된 내용을 묶은 ‘EBS 오디오북’이 오전 10시부터 10시간 동안 방송된다.

 ‘EBS 라디오 문학상’은 7월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뽑는다. 수상작은 가을 개편 때부터 방송에 반영한다. 청취자 참여 확대를 위해 청취자에게 내레이션의 기회를 주는 ‘북 내레이터제’도 신설했다. 김준범 EBS 라디오부장은 “책 프로그램은 청취율이 안 나온다는 상식이 고정관념임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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