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흙냄새 그림서 느껴요”

“자연의 흙냄새 그림서 느껴요”

입력 2011-11-05 00:00
수정 2011-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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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섭 한지 40년’ 展

“작가로서의 힘을 보여줘야겠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몇년 간은 대작만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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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섭 작가의 ‘데이드림’.
함섭 작가의 ‘데이드림’.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여는 ‘한지 작가’ 함섭(69)의 호언장담이다. 전시 제목 ‘함섭 한지 40년’만 보고 이제 좀 손을 놓고 정리를 하려는 건가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작가 스스로는 힘이 넘친다. “내 생애 가장 큰 전시”라더니 확고부동하게 “아직은 보여줄 게 많다.”고 단언한다. 적어도 75살까지는 대작만 하겠단다. 언제나 오늘은 남은 생애의 가장 젊은 날이니 최선을 다해야 한단다.

이번 전시도 100호 이상만 50점을 골랐다. 지난해 3월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 ‘함섭 한지아트스튜디오’라는 작업실을 차리고 낙향한 뒤 집중해 왔던 작품들이다. 작가는 고향에 안착하니 작품도 분위기가 좀 바뀌었단다. “원래 오방색 같은 걸 써서 강렬하게 만들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자연의 색이 좋아졌어요. 고향에 오니 어릴 적 언덕에서 뛰놀던 생각이 작품에 슬슬 들어가는 거겠죠.” 노작가의 땀방울에서도 진한 흙냄새가 풍겨져 나왔다. (02)580-13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11-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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