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영구대여 공식요청

외규장각 도서 영구대여 공식요청

입력 2010-02-22 00:00
수정 2010-02-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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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프랑스 정부에 외규장각 도서의 영구대여를 공식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대여란 프랑스로부터 외규장각 도서를 대여받은 뒤 이를 4년 단위로 계속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21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최근 구두로 관련 교섭을 벌여왔다. 최근 프랑스 측이 우리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문서로 전달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 영구대여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다음달 중 이를 공식문서 형태로 프랑스측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재 영구대여 등의 방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면서 “곧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들과 검토 및 협의과정을 가진 뒤 프랑스 정부 측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가 긍정적으로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측이 아무런 조건 없이 한국에 외규장각 도서를 넘길 가능성은 높지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외규장각 도서는 모두 297권이며 휘경원원소도감 1권은 지난 1993년 영구임대 형식으로 우리측에 반환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2-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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