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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러 떠난다… 15년 만에 완전 철수

스벅, 러 떠난다… 15년 만에 완전 철수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2-05-24 20:54
업데이트 2022-05-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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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이어 130개 매장 문닫아

모스크바의 스타벅스 매장
모스크바의 스타벅스 매장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 글로벌 기업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2022.3.9
EPA 연합뉴스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러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철수한다.

23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130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하며 앞으로 그곳에 브랜드를 남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러시아 매장에서 일하는 약 2000명의 현지 직원들에게 앞으로 6개월간 급여를 지급하고, 이들이 다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2007년 모스크바에 처음 매장을 열었다. 이후 2010년 러시아를 중국, 브라질, 인도와 함께 ‘핵심 신흥 시장’으로 꼽을 정도로 러시아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업을 접게 됐다. 스타벅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2주 만인 지난 3월 8일부터 러시아 매장을 폐쇄했다. CNN에 따르면 당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며 피해를 당한 모든 이들에게 마음을 전한다”며 러시아에서 벌어들인 로열티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주의적 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지난 18일 러시아 사업 매각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공개됐다. 러시아에서 발을 뺀 다국적 기업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400곳을 넘어섰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백민경 기자
2022-05-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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