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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검토

이스라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검토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1-12-19 18:52
업데이트 2021-12-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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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 의료기관, 150명 대상 임상시험
보건장관 “4차 접종 전문가들이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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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맞는 유대인
부스터샷 맞는 유대인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8일(현지시간) 한 유대인 남성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 최대 의료관리기구인 클라리트는 접종자 설문조사 결과 3차 접종 뒤 부작용이 2차 접종 때와 비슷하거나 적은 정도로 관찰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예루살렘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한 병원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4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지난 1년간 혈청검사 자료가 있는 15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 대상은 지난 8월 20일까지 3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난 후 일정 수준 이상의 항체가 형성된 사람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시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받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네타냐 AFP 연합뉴스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다음 주에 코로나19 자문위원회를 열고 노년층을 대상으로 4번째 백신 접종을 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일각의 우려와 논란에 대해 호로위츠 장관은 “(4차 접종을) 고려하겠지만 결정은 정치인이 아니라 의사와 전문가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나흐만 아쉬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도 “4차 접종을 권고할 가능성이 크지만 언제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면역이 약한 노인 인구와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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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이스라엘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접종센터에서 4일(현지시간) 노인 여성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받고 있다. 2021.8.4
AP 연합뉴스
셰바 메디컬 센터는 면역이 약한 기저질환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즈 환자, 다발성 골수종 환자, 장기 이식 환자들의 면역 반응을 살펴보고 4차 접종의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이다.

코로나19 자문위원회에 속한 갈리아 라하브 셰바 메디컬 센터 교수는 지난 14일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은 제외됐지만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4차 접종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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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서 보여주는 세계 첫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자
증명서 보여주는 세계 첫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자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셰바 메디컬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을 맞은 한 심장 이식 환자가 접종 증명서를 보여주고 있다. 2021-07-13 텔아비브 AFP 연합뉴스
라하브 교수는 “2주 후쯤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정부 측에) 권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4차 접종의 경우 제한적인 대상에게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맞았는데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4차 접종을 받더라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제약회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는 4차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빨리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불라 CEO는 지난 8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차 백신 접종 이후 12개월 안에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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