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고 전단 보니…“지시 안따르면 목숨 위태”

이스라엘 경고 전단 보니…“지시 안따르면 목숨 위태”

입력 2014-07-17 00:00
업데이트 2014-07-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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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에게 경고성 전단을 뿌리면서 대피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이스라엘군의 경고 전단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뿌린 것으로 알려진 이 전단지에는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연합뉴스
17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이스라엘군의 경고 전단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뿌린 것으로 알려진 이 전단지에는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입수한 A4용지 1장짜리 분량의 전단을 보면 이스라엘군(IDF)이 가자 북부 주민에게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베이트 라히아(BEIT LAHIA) 주민들에게’로 시작하는 이 전단은 “IDF의 군사 작전은 짧고 일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IDF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람과 그의 가족들 목숨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트 라히아는 이스라엘과의 접경지대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이 자주 이뤄진 곳이다.

전단은 또 “IDF는 알아타트라 동부 지역과 알살라틴 도로, 마브스카르 서북부에 있는 테러리스트와 테러 기반시설을 공격할 계획이 있다”며 이 일대 공습을 예고했다.

전단은 이어 “이스라엘은 가자의 모든 로켓 발사 지점을 공격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민간인들은 즉시 거주지에서 벗어나 오늘 오후 12시까지 자발리야 알바드르 남부로 대피할 것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 전단에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돼 있지 않았다.

이 전단을 구한 이스라엘 현지의 한 활동가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일하는 동료한테서 이 전단을 받았다”며 “이스라엘군은 전단 살포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가자 주민의 대피를 유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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