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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권 염소가스 사용 첫 증거” 유튜브 공개

“시리아 정권 염소가스 사용 첫 증거” 유튜브 공개

입력 2014-05-24 00:00
업데이트 2014-05-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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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 활동가들, 아사드 정부 화학무기 사용 주장

시리아 반체제 활동가들은 23일(현지시간) 시리아 중부의 한 마을에 화학무기인 염소가스가 살포된 장면이라며 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렸다.

이 비디오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최초의 증거라고 활동가들은 주장했다.

활동가들은 아사드 측이 헬기를 이용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 200km 거리의 중부 하마주(州)의 크파르 제이타라는 마을에 염소가스통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현지는 정부군과 반체제 세력 간에 지난 2개월간 치열한 공방이 계속된 곳이다.

비디오에서 녹색과 노란색 가스가 자욱한 거리에서 한 남자가 천으로 입을 막고 있는 한 여성과 현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또 군복 바지에 가스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자가 문제의 여성을 구호해야 한다며 차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프리랜서 사진기자는 자신이 헬기에서 염소가스통이 투하된 지 1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며 “염소가스 냄새가 분명했다. 식초, 표백제 냄새가 났다. 기침이 나오면서 숨이 가빠졌다. 눈이 따가웠다”고 증언했다.

그는 비디오에 나타난 여성이 야전병원에서 산소 치료를 받았다고 확인하고 “가스가 살포된 지역에 있던 사람들은 기절했다”고 말했다.

정부군 측은 지난 3년 내전이 계속되는 동안 염소가스 등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없다고 반박하고, 오히려 반군 측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염소가스는 사린에 비교하면 그 위력이 1천분의 1도 되지 않지만 시리아도 가입한 화학무기협정에는 불법 무기로 규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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