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리비아 벵가지서 무장단체 공격…군경 9명 사망

리비아 벵가지서 무장단체 공격…군경 9명 사망

입력 2014-05-03 00:00
업데이트 2014-05-03 1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리비아 정부, 2012년 미국 영사관 습격 안사르 알샤리아 소행추정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2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가 치안 본부 건물을 공격해 군인과 경찰관 9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리비아 정부가 밝혔다.

이날 오전 수십 명의 무장괴한이 치안 본부 건물을 향해 총과 박격포 공격을 퍼부어 군경이 대응에 나섰지만, 군인 6명과 경찰관 3명이 희생됐다.

부상자 24명은 대부분 가슴과 복부에 총을 맞았으며 일부는 중태라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무장괴한들은 1시간 넘게 교전을 벌인 끝에 달아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교전 이후 군경 3명이 실종됐으며 무장단체 측도 상당수가 부상한 것으로 보이지만 인근 병원에 치료하러 온 사람들은 없었다고 전했다.

리비아 정부는 이번 공격에 2012년 미국 영사관을 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 등 4명을 살해한 것으로 지목된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가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리비아에서는 3년 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각 지역 민병대와 무장단체가 난립해 납치와 강도,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도 벵가지의 군 기지 앞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군인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한편, 존 베이너 미국 하원 의장은 2012년 벵가지 영사관 피습과 관련해 백악관이 진상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워터게이트 스캔들 때와 같은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 하원 정부감독위원회도 이와 관련해 오는 21일 청문회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