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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28일 ‘탈옥 혐의’ 재판받아

이집트 무르시 28일 ‘탈옥 혐의’ 재판받아

입력 2014-01-03 00:00
업데이트 2014-01-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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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군부에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28일 탈옥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이집트의 메드하트 이드리스 판사는 전날 이같이 밝히고 무르시의 세 번째 재판이자 탈옥 혐의로 받는 첫 재판이라고 설명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3일 보도했다.

28일은 공교롭게도 무르시 전 대통령이 카이로 서북쪽의 교도소에서 탈출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무르시는 2011년 1월28일 당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기로 외국 무장단체의 도움을 받아 탈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집트 전역에서는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 간부 30여명을 포함해 재소자 2만여명이 교도소를 탈출했다.

검찰은 무슬림형제단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슬람주의 재소자들을 탈옥시키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역 주민이 교도소 문을 열어줬다’면서 무슬림형제단과 하마스, 헤즈볼라 등의 개입을 부인해 왔다.

무르시는 지난해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지난 6월 30일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끝에 지난 7월 3일 군부에 축출됐다.

무르시는 지난해 11월 4일 카이로 외곽 경찰학교에서 시위대 살인과 폭력 교사 혐의로 첫 재판을 받았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군부를 비판했다.

같은달 13일에는 변호인 무함마드 엘다마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군부를 재차 비판하고 자신이 합법적 대통령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은 8일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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