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형로켓 ‘H3’ 발사 성공… 우주 개발 탄력

日 신형로켓 ‘H3’ 발사 성공… 우주 개발 탄력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4-07-02 00:57
수정 2024-07-0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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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관측 위성 ‘다이치 4호’ 궤도에
달·화성 위성 탐사선 발사사업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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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를 탑재한 일본의 대형 로켓인 H3 3호기가 1일 낮 12시 6분쯤 규슈섬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떠오르고 있다. 다네가시마 EPA 연합뉴스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를 탑재한 일본의 대형 로켓인 H3 3호기가 1일 낮 12시 6분쯤 규슈섬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떠오르고 있다.
다네가시마 EPA 연합뉴스
일본이 1일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3호기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낮 12시 6분쯤 규슈섬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다. H3 3호기에 탑재된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는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 지난 낮 12시 23분쯤 예정된 궤도에 들어섰다.

다이치 4호의 무게는 약 3t이며 높이는 약 6.4m다. JAXA와 미쓰비시전기가 320억엔(약 2746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화산 활동이나 재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H3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치 3호가 실렸던 H3 1호기는 지난해 3월 발사 당시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실패했다. 올해 2월 2호기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2호기에는 모의 위성이 탑재됐다.

H3 발사 성공으로 일본의 우주 개발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H3는 현재 주력 기종인 H2A의 후속 모델로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개발했다. H3는 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약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이다. JAXA는 올해 50호기를 끝으로 H2A의 운용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H3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H3는 내년 달 탐사선이나 화성의 위성 탐사선 발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NHK는 “H3는 연간 6대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에 대형 위성 궤도 안착에 처음으로 성공함으로써 향후 안정적 운용을 위한 출발선에 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H3는 일본의 우주 수송을 책임지고 세계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기종”이라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본격적으로 운용하는 데 탄력이 붙게 됐다”고 했다.
2024-07-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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