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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줄이고 비공개로 했는데도”...日, 독도 방어훈련에 강력 항의

“규모 줄이고 비공개로 했는데도”...日, 독도 방어훈련에 강력 항의

김태균 기자
입력 2021-12-29 21:33
업데이트 2021-12-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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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하반기 ‘동해 영토 수호훈련’ 실시
日 “역사적·법률적 우리 영토” 주장 되풀이

  F-15K, F-4D 전투기, 독도 상공 초계비행
F-15K, F-4D 전투기, 독도 상공 초계비행 공군 F-4D 팬텀 전투기와 F-15K 전투기가 8일 오전 독도 상공에서 임무교대 초계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국 해군과 해경이 올해 하반기 독도 방어훈련을 비공개 속에 규모도 축소해 실시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외무성은 29일 한국이 지난주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을 통해 항의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김용길 주일한국대사관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로, 이번 훈련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도 외교부에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독도 인근 해역에서 해군과 해경 함정, 공군 공중전력 등이 투입된 ‘동해 영토 수호훈련’이 비공개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해상 훈련과 비접촉 훈련 위주로 실시됐으며, 상륙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25일 열린 동해영토수호 훈련에 참가한 해군 특전요원(UDT)들이 해상기동헬기(UH-60)로 독도에 전개해 사주경계를 하고 있다. 2019.8.25 해군 제공
25일 열린 동해영토수호 훈련에 참가한 해군 특전요원(UDT)들이 해상기동헬기(UH-60)로 독도에 전개해 사주경계를 하고 있다. 2019.8.25 해군 제공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독도 방어훈련을 해오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6월 15일 실시됐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비공개로 훈련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가 일본에 대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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