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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 오미크론 확산에 초강수(종합)

“일본, 자국민 입국도 막는다” 오미크론 확산에 초강수(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12-01 17:40
업데이트 2021-12-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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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하겠다며 입국 규제를 강화한 첫날인 30일 일본 수도권 관문인 지바현 나리타시 소재 나리타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관계자가 마스크를 쓰고 근무 중이다. 2021.11.30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하겠다며 입국 규제를 강화한 첫날인 30일 일본 수도권 관문인 지바현 나리타시 소재 나리타국제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관계자가 마스크를 쓰고 근무 중이다. 2021.11.30 연합뉴스
이달 말까지 일본행 항공권 판매 중단
예약 안 했으면 일본 국적자도 입국 불가
오늘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 확인돼


일본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2번째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일본인도 이달 말까지는 일본 입국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고 밝혔다.

1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입국 규제 대책으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항공편의 신규 예약을 받지 말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은 이날부터 해당 항공권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이 조치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일본 국적자도 전날까지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연말연시를 자국에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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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한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일본행 항공기 탑승수속장이 한산하다. 2021.11.30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한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일본행 항공기 탑승수속장이 한산하다. 2021.11.30 연합뉴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우선 한 달간 예정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키로 했기 때문에 외국인은 이미 일본 입국이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일본행 국제선 항공권의 신규 판매를 중단토록 한 것은 입국 인원을 최대한으로 줄여 오미크론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관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성은 긴급사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라며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 2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됐고, 지난달 29일 페루에서 입국한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선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나미비아 국적의 30대 남성 외교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첫 사례로 전날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들어온 이 외교관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와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진행해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됐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원칙적으로 2회 접종이 끝나고 8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일본 거주자다. 다음달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접종이 시작된다.

전날 기준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율은 76.9%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됨에 따라 여당과 지방자치단체에서 3차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부가 1일 자국을 목적지로 한 국제 항공편 탑승권 발매를 중단하도록 항공사들에 요청하는 초강수 대책을 내놓았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나리타 국제공항 탑승장에서 활주로를 바라보는 한 남성. AP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일 자국을 목적지로 한 국제 항공편 탑승권 발매를 중단하도록 항공사들에 요청하는 초강수 대책을 내놓았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나리타 국제공항 탑승장에서 활주로를 바라보는 한 남성.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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