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상대의 세 메달리스트 평균 나이가 14세 191일

올림픽 시상대의 세 메달리스트 평균 나이가 14세 191일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7-26 18:13
수정 2021-07-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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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AP 연합뉴스
도쿄 AP 연합뉴스
이렇게 앳된 얼굴들로만 올림픽 개인전 시상대가 채워진 적이 없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이 된 스케이팅보드 여자 스트리트 결선이 치러진 26일 도쿄 아리아케 어반 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시상대에 초대 챔피언 니시야 모미지(13세 330일, 일본)와 은메달리스트 레알 하이사(13세 203일, 브라질), 동메달리스트 나카야마 후나(16세, 일본)가 나란히 올라섰다. 니시야가 15.26점, 하이사가 14.64점, 나카야마가 14.49점을 얻었다.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세 선수의 평균 나이가 14세 191일 밖에 안됐다. 셋의 평균 연령은 역대 올림픽 개인전 시상식 주인공들의 평균 연령 가운데 가장 어리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젊은이들의 올림픽 참여 문호를 넓히기 위해 스케이팅보드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는데 첫 대회부터 그 효과를 적나라하게 과시한 셈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1936년 베를린 대회 수영 다이빙 스프링보드 우승을 차지한 마조리 게스트링(13세 267일, 미국)이다. 니시야보다 63일 어렸다.

레알이 우승했더라면 역대 올림픽 개인전 최연소 챔피언 기록이 새로 쓰일 뻔했다. 하지만 게스트링의 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경신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영국과 일본 이중 국적의 스카이 브라운이 다음달 4일 스케이팅보드 여자 파크 종목에 출전할 예정인데 나이가 13세 28일이 된다. 그녀가 출전만 해도 영국 최연소 올림피안으로 기록되며 같은 종목의 히라키 코코나(12세 343일, 일본)도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일본은 스케이팅보드 초대 남녀 챔피언을 모두 배출했다. 전날 호리고메 유토(일본)가 남자 스트리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트리트 종목은 계단과 난간 등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 위에서 경기하며 파크 종목은 움푹한 경기장에서 창의적인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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