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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산에… 북적이는 日철도회사의 ‘공유 오피스’

재택근무 확산에… 북적이는 日철도회사의 ‘공유 오피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1-05-06 20:40
업데이트 2021-05-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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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동일본 수도권 41개역에 112대 설치
시간당 1만원 넘지만 하루 250건 이용

JR동일본 등 일본 철도회사가 역 구내에 ‘공유 오피스’를 설치해 일본 직장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장에 출근해서 근무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생긴 것으로 새로운 근무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JR동일본은 수도권 41개역에 공유 오피스 112대를 설치했다. 높이 2.3m, 폭 1.2m의 개인실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환기 설비와 살균 시트를 갖췄고 식사는 할 수 없다. 전기 사용과 인터넷 접속은 가능하다. 말 그대로 단순 사무만 볼 수 있는 곳으로 15분 이용에 세금 포함 275엔이다. 1시간만 이용해도 한국 돈으로 1만원을 훌쩍 넘는 등 카페에서 업무를 보는 것보다 비싼 편이다. 그럼에도 하루에 250건가량 이용하는 등 인기가 많다. 근무하는 병원으로 가던 중 화상 회의를 위해 도쿄역 공유 오피스를 1시간 30분가량 이용했던 한 남성 의사는 아사히신문에 “카페에서는 내가 말하는 목소리도 신경 쓰였다”며 만족해했다. 또 출퇴근 시간에 영어 회화 레슨을 받거나 가족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작업 등을 하기 위해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1-05-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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