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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멸시’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9일 만에 사의

‘여성 멸시’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 회장 9일 만에 사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2-12 15:54
업데이트 2021-02-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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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회장. AP 연합뉴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회장. AP 연합뉴스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모리 회장의 사의 표명은 문제의 발언이 있고 나서 9일 만이다.

모리 회장은 12일 오후에 열린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오늘로 회장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모리 회장의 후임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 등에선 모리 회장의 발언에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집권 자민당의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모리 회장 발언에 대해 “잘못된 발언이었다”고 직격했다.

노다 대행은 모리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오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확실히 많은 목소리를 받아들여 스스로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의 최대 후원사 중 하나인 도요타자동차도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도요타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과 달라 정말로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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