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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앞두고 “차에 망치 1개씩 갖다 놓으라”는 日정부…대체 왜?

태풍 앞두고 “차에 망치 1개씩 갖다 놓으라”는 日정부…대체 왜?

김태균 기자
입력 2020-08-26 14:07
업데이트 2020-08-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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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 자동차 탈출용 망치의 사용을 시연해 보이고 있는 일본 공무원. 국토교통성 제공
비상시 자동차 탈출용 망치의 사용을 시연해 보이고 있는 일본 공무원. 국토교통성 제공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큰 인명피해가 났던 제19호 태풍 발생 당시 희생자의 약 30%는 침수된 차 안에 갇혀 사망했다. 외부 수압 때문에 차문이 열리지 않고 전동 유리창 조작도 불가능해지면 유리창을 깨고 탈출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다. 지난달 장마호우 때에도 침수된 차량에 갇힌 희생자들이 나왔다.

침수차량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가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비상시 창문을 깨고 차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탈출용 망치를 비치할 것을 적극 호소하고 나섰다. 국토교통성은 본격적인 태풍 시즌에 대비해 생활용품점이나 자동차용품점에서 국가표준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입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자동차 탈출용 망치는 시중에서 3000엔(약 3만 3500원) 이하의 가격에 살 수 있다.

국토교통성은 조악한 제품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시판제품애 대한 성능조사를 실시, 믿을 수 있는 제품의 특징과 외관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동차 유리창은 강도가 높기 때문에 전용도구를 쓰지 않고 맨손으로 깨뜨리기는 어렵다”며 “탈출용 망치는 끝에 뾰족한 금속이 달린 것이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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