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 전역 일본인 귀국하라”… 저장성 체류 외국인도 입국금지

日 “중국 전역 일본인 귀국하라”… 저장성 체류 외국인도 입국금지

김태균 기자
입력 2020-02-12 22:42
수정 2020-02-1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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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크루즈선’ 검역관 1명도 확진

39명 감염 추가… 승선자 4.7%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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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낮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접안한 채 격리돼 있다. 이 배에는 이날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35명 나왔다. 2020.2.11  로이터 연합뉴스
11일 낮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접안한 채 격리돼 있다. 이 배에는 이날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35명 나왔다. 2020.2.11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2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중국 전역에 있는 자국민들에 대해 최대한 서둘러 귀국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

일본 외무성은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이거나 곧 방문할 예정인 자국민들에 대해 “일본으로의 조기 일시귀국과 중국 방문 연기를 긴급히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하는 스폿정보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일 “(일시귀국과 방문 연기를)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강화된 수위다.

외무성은 지난 1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실시해 온 입국금지 조치를 13일 0시를 기해 최근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저장성으로 확대했다. 저장성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 또는 저장성에서 발행된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은 입국이 불허된다. 외무성은 “저장성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1만명당 감염자 수가 후베이성을 따라가는 수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사태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일본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보다 포괄적이고 기동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 앞바다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이날 승객 29명, 승무원 10명 등 39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0명의 집단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이 배에서 발생한 감염자 수는 승객·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174명이 됐다. 전체 승선자(3711명)를 기준으로 하면 4.7%에 이른다. 이에 더해 승선자들의 감염 여부를 조사해 온 검역관 1명도 감염자로 확인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20-02-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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