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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미사일 경보 강화…항공·선박업체 전파체계 구축

日, 北미사일 경보 강화…항공·선박업체 전파체계 구축

입력 2017-05-11 10:06
업데이트 2017-05-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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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항공 및 선박회사에 관련 정보를 자동 전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자국 영해 또는 영공 이외 지역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와 선박 피해를 방지하기로 하고 지난 4월 말 새로운 정보 전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나 테러가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지자체에 전달하는 시스템인 ‘전국 순간 경보시스템’(J Alert)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는 영해나 영공 이외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까지 상정한 것이다.

기존에는 이메일을 보내거나 해당 항공 및 선박회사에 전화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어 휴일이나 야간에는 즉각 대응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시점부터 정보가 전달되기까지 길게는 수십 분 걸렸지만 새로운 시스템에선 수분 이내에 가능해졌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 3월 6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 중 3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했지만, 인근을 비행하던 항공기에 관련 정보가 전해진 시점은 발사 후 약 30분 후였으며, 선박회사에는 13분 만에 통보됐다.

국토교통성은 전국 공항에 근무하는 관제사를 대상으로도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국 순간 경보시스템 ‘1보(첫 속보)’ 단계에서 피난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운영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9일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경우 1보를 통해 발사 정보를 제공했는데, 앞으로는 “튼튼한 건물과 지하에 대피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도 추가로 전달할 방침이다.

통신은 이러한 미사일 경보 강화는 긴박한 북한 정세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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