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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엔 日지방 거주 20∼39세 여성 절반으로”

“2040년엔 日지방 거주 20∼39세 여성 절반으로”

입력 2014-05-09 00:00
업데이트 2014-05-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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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도쿄집중 여파 지자체 30%는 인구급감에 존립 우려

2040년에 일본의 지자체의 약 절반에서 20∼39세 여성 인구가 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의 민간 전문가 모임인 ‘일본창성회의’가 2040년 전국 시구초손(市區町村) 1천800곳 가운데 49.8%인 896곳에서 20∼39세 여성이 2010년에 비해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인구 추산을 발표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창성회의는 대도시의 간병·돌봄·의료 분야의 고용 확대가 현재 수준으로 지속한다고 가정하는 경우 도쿄도(東京都)로의 인구 집중이 가속화해 지방에서 연간 6∼7만명 규모로 인구가 유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일본에서 아기를 낳은 여성의 90% 이상은 20∼39세이며 출산의 주축이 되는 세대가 급감하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에서는 인구 감소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창성회의는 아오모리(靑森), 이와테(岩手), 아키타(秋田), 야마가타(山形), 시마네(島根) 등 5개 현에는 20∼39세 여성 인구가 반 이상 줄어드는 시구초손이 80%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사 대상이 된 지자체 가운데 29.1%인 523곳은 2040년에 인구가 1만 명 미만으로 감소해 존립의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모임은 지방 거점 도시를 정비해 도쿄로의 극단적인 인구 쏠림에 제동을 걸고 내각부에 종합전략본부를 설치해 장기대책을 마련하라고 제언했다.

또 저출산을 막도록 젊은 세대가 결혼·출산·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기의 평균 숫자를 의미하는 합계특수출산율 2012년 기준 1.41에서 2025년에 1.8까지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일본창성회 좌장인 마스다 히로야(田增寬也) 전 총무상은 “젊은 사람들이 도쿄에 오면 생활비가 많이 들어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좀처럼 갖지 못한다.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은 인구 감소를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일본창성회는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작년 3월에 공표한 인구 추계를 기초로 분석했으며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겪은 후쿠시마(福島)현은 현 단위로만 추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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