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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 충격에… 새 총리 지명해야 할 체코 대통령 쓰러져 중환자실에

선거 패배 충격에… 새 총리 지명해야 할 체코 대통령 쓰러져 중환자실에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1-10-11 12:04
업데이트 2021-10-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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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의 면담 뒤 쓰러진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라하 시내의 중앙군사병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프라하 AP 연합뉴스
총리와의 면담 뒤 쓰러진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프라하 시내의 중앙군사병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프라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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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3월 체코 프라하성에서 취임하던 당시의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018년 3월 체코 프라하성에서 취임하던 당시의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밀로시 제만(77) 체코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와 회담 직후 쓰러져 구급차로 호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77세인 제만 대통령은 당뇨병을 앓고 있고 평소에도 휠체어를 이용할 정도로 최근 몇 년 동안 몸 상태가 안좋았는데, 이틀 전 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 패배에 충격을 받아 건강이 더 악화됐다. 총리 지명권을 지닌 제만 대통령이 입원하면서 새 연립내각을 구성할 총리 지명 절차도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앞서 지난 8일 연방하원 선거에선 중도우파 시민민주당이 주도하는 야당연합이 27.78%를 득표, 승리했다. 바비쉬 총리가 이끄는 긍정당의 득표율은 27.18%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바비쉬 총리는 물러나야 하고, 새 연정 구성 협상을 해야 한다. 연정 구성을 할 총리를 지명해야 하는 제만 대통령이 프라하 시내 중앙군사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이어서, 체코의 정치적 미래가 안갯속이란 평가가 나왔다. 중앙군사병원 측은 “제만이 그의 지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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