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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첫 백신 접종 두달 만에 1500만명…22일 규제 완화 로드맵

영국, 첫 백신 접종 두달 만에 1500만명…22일 규제 완화 로드맵

김규환 기자
입력 2021-02-15 15:19
업데이트 2021-0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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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25%에 가까운 15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25%에 가까운 15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 영국 전체 인구의 25%에 가까운 규모로, 백신 접종률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15,000,000!”이라고 적고 “4월 말까지 모든 취약계층과 50세 이상에 1차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앞서 지난해 12월 8일 화이자 백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접종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추가되면서 접종에 탄력이 붙었다.

영국은 지난 겨울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한 특수상황을 고려해 백신 접종 속도전에 나선 바 있다. 두 차례 맞아야 하는 코로나19 백신의 특성상 접종 대상을 늘리기 위해 2회차 접종 간격을 연장하는 변경 지침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70세 이상·의료 취약계층·의료서비스 종사자·요양원 거주자 등 4개의 우선순위 집단에 이달 중순까지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에 따라 접종을 실시했다. 해당 집단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사망자의 88%를 차지해 우선순위 집단으로 설정했다.

영국은 15일부터 접종 범위를 65세 이상으로도 확대에 나선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달 4일 영국의 제3차 국가 봉쇄가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감염률, 입원,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이달 22일 규제 완화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 정부 연구진은 영국발(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 소속 과학자들이 영국 전역 감염자 데이터를 모아 진행했고, 그 결과 영국 변이에 감염된 이들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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