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 백신 접종, 교황은 “이번주 맞겠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 백신 접종, 교황은 “이번주 맞겠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1-10 09:01
수정 2021-01-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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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남편 필립 공이 지난 2016년 11월 3일 버킹엄궁에서 콜롬비아 대통령 부부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9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남편 필립 공이 지난 2016년 11월 3일 버킹엄궁에서 콜롬비아 대통령 부부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영국이 코로나19 누적 확진 300만명을 넘어선 날, 엘리자베스 2세(94) 여왕이 남편 필립(99) 공과 함께 백신을 접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르면 이번주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여왕 부부가 윈저성에서 주치의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통상 여왕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은 외부에 알리지 않지만, 억측을 막기 위해 접종 소식을 공표하기로 했다는 게 왕실 소식통의 설명이다. 다만 여왕 부부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접종 간격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진도 제공하지 않았다.

지난달 8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약 150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정부 지침에 따라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과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이 가장 먼저 주어졌고, 80세 이상 고령층과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에게 다음 차례가 돌아갔다.

여왕의 백신 접종 소식이 알려진 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 9937명 늘어 총 301만 74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035명 증가해 8만 868명이 됐다. 지난달 29일 이후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고, 신규 사망자는 이달 6일부터 나흘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영국에서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결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4일 잉글랜드 지역에 3차 봉쇄령을 내리고 다음달 15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도 승인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이번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로 했다고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8일 성베드로 광장을 굽어 보는 집무실 밖 발코니에서 정오 삼종기도를 올리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9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이번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로 했다고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8일 성베드로 광장을 굽어 보는 집무실 밖 발코니에서 정오 삼종기도를 올리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교황은 9일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5’(Canale5)의 뉴스 프로그램 ‘Tg5’와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다음주 이곳 바티칸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나도 예약했다. 우리는 그것(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면서 “나는 윤리적으로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건강과 생명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걸려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한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교황은 “그들이 민주주의에 잘 단련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놀랐다”면서 민주주의와 공동선을 거스르는 이들은 누구든지 비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진행됐다. 교황은 다양한 정치 이슈에 대한 나름의 생각과 함께 코로나19가 자신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놨는지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은 전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10일 밤 Tg5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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