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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누스라 전선, 이탈리아 여성 2명 납치 확인

알누스라 전선, 이탈리아 여성 2명 납치 확인

입력 2015-01-02 10:14
업데이트 2015-01-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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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알누스라 전선은 2명의 이탈리아 여성이 구조를 요청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것과 관련, 자신들이 이 여성들을 납치했다고 1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알누스라 전선 대원인 아부 파델은 “우리가 이탈리아 여성 2명을 인질로 억류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납치 이유는 이들의 출신국가가 시리아에서 알누스라 전선을 겨냥해 이뤄진 모든 공격을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관계자도 알누스라 전선이 2명의 이탈리아 여성을 억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레타 라멜리, 바네사 마르줄로 등 2명의 20대 초반 이탈리아 여성은 시리아 알레포에서 비정부단체(NG0) 요원으로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을 하다 작년 7월 실종됐다.

이들이 등장한 23초 분량의 동영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유튜브에 올라왔다. 이들은 이슬람 여성 의상인 차도르를 입었으며 석방을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17일자로 촬영한 동영상에서 이들 가운데 한 명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중재자에게 간청드린다”며 “정부와 중재자들이 우리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한 이탈리아 정보기관 소식통은 동영상이 진짜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통은 “(석방)협상이 매우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가 조용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네사 마르줄로의 부친 살바토레 마르줄로는 딸의 동영상을 보고난 후 “어려운 상황에도 괜찮은 것 같았다. 딸을 봐서 기쁘고 낙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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