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빙관 녹는 속도, 2~3년새 10배 빨라져”

“노르웨이 빙관 녹는 속도, 2~3년새 10배 빨라져”

입력 2014-05-09 00:00
수정 2014-05-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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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큰 빙관 중의 하나인 노르웨이 스발바드 군도의 에우스트폰나 빙관이 최근 몇 년 새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즈대가 참여한 연구진은 지구관측 위성 ‘센티널-1a’가 전송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2∼3년 새 에우스트폰나 빙관이 녹는 속도가 종전 관측 수치보다 10배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우스트폰나 빙관은 총 면적이 8천㎢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빙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빙관이나 빙하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녹을 경우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최근 에우스트폰나 빙관의 얼음 가운데 상당히 많은 양이 바다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보고 유럽우주기구(ESA)에 위성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에우스트폰나 빙관의 면적은 과거 독일의 테라SAR-X 위성으로 측정한 것보다 최소 10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앤디 셰퍼드 리즈대 교수는 “에우스트폰나 빙관을 20년 동안 관찰해 왔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는데 이번 사진을 분석해보니 지난 2~3년 동안 빙관 면적이 상당히 빠르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위성사진 촬영에 사용된 센티널-1a는 역대 최대 민간 지구관측계획인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에 따라 유럽우주기구가 지난달 쏘아 올린 고성능 관측용 위성이다.

유럽연합(EU)은 내년에 센티널-1b를 추가로 쏘아 올리는 등 기름 유출과 빙하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각종 관측 위성을 발사하는 데 총 7천500만 유로(약 1천61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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